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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반포한강공원에서 야경보며 혼맥으로 힐링하기

어제 저녁 갑자기 봄날씨를 집콕하며 맞이하는게

아까워서 급 혼자 한강에 다녀왔어요.

제가 제일 자주 가는 한강은 바로

반포한강공원이예요.

 

어제 오후 6시 30쯤 집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고 슬슬 걸으니 7시쯤 한강에 도착했어요.

해가 지려고 할 쯤 도착해서 야경을 감상하기에

너무 좋은 타이밍이었어요!

저기 벌써 달도 뜨고 별도 있고

너무 예뻐서 사진에 담으려고 했는데

역시 직접 눈에 담는게

제일 예쁜 것 같아요.

반포한강공원으로 야경을 보러가면

주로 무지개 분수를 보시거나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먹거리를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어제 혼자 였기 때문에 좀 인적이 드물고

혼자 앉아서 야경을 즐기고 싶어서

무지개 분수 반대편으로 슬슬 걸으며 산책을 했어요.

위에 사진보다 좀 더 해가 지는 걸 볼 수 있네요.

해가 쨍한 낮에 가서 돗자리 깔고

일광욕을 즐기는 것도 너무 좋지만

한강의 야경도 너무 예쁘고

둘다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무지개 분수 반대편으로 산책을 하다보면

중간에 이렇게 서래섬 산책길이 나오는데

정말 자주 갔던 반포한강공원이지만

이 산책길을 어제 처음 걸어보았어요.

아마 혼자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발닿는 곳으로 걷다보니 우연히 이렇게

좋은 힐링 장소를 알게 된 것 같아요!

 

산책길을 걷다가 이제 혼자인 저에게

친구가 되어줄 맥주랑 소세지를 꺼냅니다.

한강에서 먹는 맥주맛은 왠지 모르게

더 맛있고 잘들어가요ㅎㅎ

 

에어팟을 끼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해가 저물어가는 야경을 감상하고

맥주랑 간단한 안주까지 있으니까

정말 오랫만에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낸 느낌이 들었어요.

 

 

이런저런 생각도 할 줄 알았는데

너무 멍때리는 기분에 취해버려서ㅋㅋㅋ

오히려 더욱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잠깐 산책하러 간 한강이었는데

우연히 발견한 산책길도 너무 좋고

기분이 좋아서 깜깜한 밤까지 혼자 앉아있었어요.

 

 

여자 혼자 한강에서 야경보며 혼맥하기 대성공!

정말 강추입니다!

전혀 외롭지 않아요ㅋㅋㅋ

 

3월이라 봄이 온다고 하지만 아직 강바람은 쌀쌀하니

야경을 보러 가시는 분들은

패딩을 입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어제 롱패딩을 입고 갔는데

계속 앉아있으니 나중에 살짝 추웠어요.

머릿속이 복잡하시거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맥주한캔 사서 한강공원에서 노래들으며 힐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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